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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8 10:08 수정 : 2006.03.08 10:08

호주에서는 자녀를 10명이나 둔 한 여성이 아들 친구인 14살짜리 소년을 성폭행해 아들을 낳았다고 호주 신문들이 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빅토리아주 웨리비에 사는 셰릴 휘틀(44)이 7일 16세 이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빅토리아주 한 법정에 섰다면서 휘틀이 지난 1992년 자신의 집에 놀러온 14세 난 아들 친구를 밤에 성폭행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년은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뒤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곧 아버지가 된다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학교까지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27세의 청년이 돼 목수로 일하고 있는 이 소년은 아기가 태어난 뒤 이 여성으로부터 자녀 양육비를 내놓으라는 성화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이 청년은 이제 12살이 된 아들에 대한 양육권을 지난 해 8월 얻어냈으나 여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아 신고를 하지 않다가 지난 2004년 12월에야 드디어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한 미셸 혹슨 검사는 피해 소년은 친구 사이인 15세 난 소년의 집에 놀러가서 밤에 잠을 자다 당시 31세인 친구의 어머니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혹슨 검사는 이 여인이 당시 소년의 나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 소년은 어린 나이에도 아기가 태어난 뒤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써왔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맡은 제프 체틀 판사는 성폭행 범이 여성이라고 해서 관대한 처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나는 이번 사건을 남자들이 가해자가 된 경우와 똑 같이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휘틀은 각기 다른 4명의 남자들과의 사이에 모두 10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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