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08 19:04
수정 : 2006.03.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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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는 피로 물들고… 7일 인도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의 힌두 사원과 기차역에서 일어난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주민들이 옮기고 있다. 바라나시/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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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 분쟁 격화 우려
인도의 주요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의 힌두교 사원과 기차역에서 7일 3건의 연쇄 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인도 북동부 우타프라데시주 바라나시의 16세기에 지어진 힌두사원에서 이날 저녁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기차역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두 건의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사고는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인접한 럭나우에서 힌두교와 이슬람 교도들이 거리 충돌을 일으킨 이후 일어난 것이어서, 종파분쟁 격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바라나시는 힌두교 주요 성지의 하나로 순례객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도시다.
현지 경찰은 이슬람 무장단체가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바르나시가 속한 우타르 프라데시주 아요다의 이슬람 사원과 힌두교 사원이 인접한 지역에서 자살폭탄공격이 있었다.
인도 경찰은 폭발사고가 일어난 뒤 우타프라데시주와 뉴델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 3명을 사살했다. 군과 경찰은 힌두교 사원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여당인 국민회의당의 소니아 간디 당수는 사고 현장을 찾아 “범인들을 색출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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