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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8 23:05 수정 : 2006.04.08 23:05

"체력 단련에는 요가가 최고"

인도 군당국이 카슈미르의 고산지대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요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PTI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외국에서는 요가를 명상이나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한 수련의 일종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지만 특히 산소가 극도로 부족한 고산지대에서는 요가의 기본동작인 `스트레칭'이 최고의 운동이라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

카슈미르 주둔군의 V.K. 바트라(중령) 대변인은 "지휘관들은 축 늘어진 병사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는데 요가 만한 것이 없다고 믿고 있으며 현재 이 지역의 주둔군들은 정기적으로 요가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가를 하면 부정적 스트레스가 긴장감의 절대적 요소인 긍정적 에너지로 바뀐다"면서 "이곳에서 긴장감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발 3천350m에서 4천570m에 위치한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의무부대에서는 지휘관이 지난해 말 100명의 병사들에게 요가 수련법을 가르치기 시작한 이후 이제는 가장 중요한 훈련으로 뿌리내렸다.

라티카 모한 중령은 "병사들이 요가에 빠져들면서 술과 담배를 끊은 것은 물론 체력과 정신적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통신은 카슈미르에 주둔하고 있는 수 만명의 남녀 병사들이 모두 요가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는 조금만 달려도 숨이 헐떡거리게 되는 시아첸 빙하에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最高)의 전쟁터로 불리는 시아첸은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해발 6천700m에 위치한 길이 78㎞의 빙하로 1984년 인도가 "파키스탄이 편입을 기도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전격 점령하면서 분쟁이 발생한 곳이다.

두 나라는 현재 이 지역에 각각 1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두고 있으며 이들을 유 지하는 비용만 하루 1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수백명이 전투로 숨졌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천명이 고산 병, 눈사태 등으로 희생됐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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