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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콜레라로 141명 숨져 |
인도네시아 최동단의 파푸아주에서 지난 달 콜레라가 창궐해 141명이 숨지고 2천500명이 투병중이라고 현지 보건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망자의 대거 발생 배경으로 자야위자야 산악지대 주민들이 오염된 물을 마신데다 콜레라의 확산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2개 지역에 임시 보건소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통제가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푸아 지역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오지 중 하나로 수십년간 분리주의 운동이 계속돼 온 곳으로 기아와 질병 등으로 약 1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또 26일 숨진 30대 남성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변종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리아디 위비소노 보건부국장은 자카르타 서쪽 40km의 탄제랑에 사는 30대 남성이 이웃 집의 닭과 접촉후 숨진 뒤 홍콩 소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소에 가검물과 혈액 샘플을 보내 H5N1 감염 여부를 문의한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까지 33명이 AI에 감염됐으며, 이 중 H5N 감염에 따른 사망자수가 25명으로 늘어났다. H5N1에 따른 사망자수는 베트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duckhwa@yna.co.kr (와미나.자카르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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