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5.04 21:16 수정 : 2006.05.04 21:16

인도인 8천만명 정도가 각종 약물의 중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PTI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유엔과 공동으로 작성한 `약물 남용의 정도와 유형, 추세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인 6천250만명이 알코올, 900만명이 대마, 25만명이 아편, 800만-1천만명이 기타 불법약품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12-18세의 어린이들도 각종 약물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알코올(21.4%)과 대마(3%), 아편(0.7%), 기타 불법약품(3.6%) 등에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4천648명의 여성 가운데 8%인 371명이 각종 약물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성의 약물중독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계층별로는 성매매 여성들이나 트럭 운전사, 고아나 거지, 지역별로는 아편 재배가 활발한 북동부 지역이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12-60세 사이 4만697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약물 중독의 다양한 측면에 관한 정보들을 활용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가족과 공동체의 전통이 무너지고 사회적 금기가 깨지면서 약물남용의 추세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도시빈민과 하층민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