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정책은 상위 카스트들의 권리를 제약하는데다 계급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상위 카스트들은 이 정책이야 말로 전형적인 `역차별'이라는 점을 꼬집으 면서 가끔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인도에서 극빈계층은 크게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s)'와 `지정 부족민(Sc heduled Tribes)', `기타 하위카스트(Other Backward Caste) 등으로 나뉘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병원들은 그러나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긴급한 환자들을 돌봤다고 NDTV는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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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제’ 반발 인도 병원파업 전국으로 확산 |
하위 계층의 쿼터를 늘리려는 인도 정부의 방침에 항의한 병원의 파업이 14일 전국으로 확산됐다.
현지 언론은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 전역의 국영 종합병원들이 이날 일제히 파업에 참가한 가운데 대다수 병원에서 예약이 취소되면서 환자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들 병원의 파업은 의과대를 비롯한 전문 단과대가 하위 카스트를 의무적으로 입학시켜야 하는 쿼터의 비율을 기존 26%에서 52%로 상향 조정키로 한 정부의 방안을 철회시키기 위한 것.
뉴델리의 경우 5개 대형 종합병원이 파업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백명의 의사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으며, 전국 30개 도시의 의과대 학생들도 이날부터 파업에 동참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쿼터의 무조건적 조정은 전국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 뻔하다"면서 "정부는 쿼터의 상향조정 방안을 철회하고 기존 쿼터제도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인도의사협회(IMA)는 전국의 모든 사립 병원들도 이번 파업에 참가해 의과대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인도는 과거부터 모든 공무원 조직과 공립대학은 물론 사립대학에 대해서도 능력에 상관없이 일정 비율을 극빈층에서 고용하거나 입학시키도록 하는 `소수집단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상위 카스트들의 권리를 제약하는데다 계급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상위 카스트들은 이 정책이야 말로 전형적인 `역차별'이라는 점을 꼬집으 면서 가끔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인도에서 극빈계층은 크게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s)'와 `지정 부족민(Sc heduled Tribes)', `기타 하위카스트(Other Backward Caste) 등으로 나뉘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병원들은 그러나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긴급한 환자들을 돌봤다고 NDTV는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그러나 이 정책은 상위 카스트들의 권리를 제약하는데다 계급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상위 카스트들은 이 정책이야 말로 전형적인 `역차별'이라는 점을 꼬집으 면서 가끔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인도에서 극빈계층은 크게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s)'와 `지정 부족민(Sc heduled Tribes)', `기타 하위카스트(Other Backward Caste) 등으로 나뉘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병원들은 그러나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긴급한 환자들을 돌봤다고 NDTV는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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