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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실수 횡잿돈 반환 거부 타이와 시의원 횡령혐의 입건 |
관광차 한국에 들렀던 대만의 한 시의원이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직원의 환전 실수로 2700만원을 잘못 ‘횡재’했으나, 카지노 쪽의 반환 요청을 거부하다가 횡령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직원의 실수로 잘못 환전받은 카지노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횡령)로 대만 타이베이 시의원 ㅊ(41)을 불구속 입건한 뒤 주한 대만대표부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ㅊ은 24일 오전 10시께 강남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게임을 마친 뒤 칩 교환소 직원의 실수로 환전 금액 305만원보다 2700만원이 더 많은 3005만원을 돌려받았다. ㅊ은 이 돈을 근처 은행에서 달러와 원화 1만원권 등으로 바꾼 뒤 쇼핑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카지노 쪽은 돈이 잘못 지급된 것을 뒤늦게 알고 ㅊ을 쫓아가 전철역 입구에서 2700만원 반환을 요구했으나, ㅊ은 카지노 직원의 잘못이므로 2700만원 중 50%를 달라고 요구하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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