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5.27 00:49 수정 : 2006.05.27 13:44

오늘 연금 마지막 날…경찰, 집주위 철조망 걷어

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61)가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려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에프페(AFP)통신>은 26일 저녁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의 수치 집을 둘러싸고 있는 철조망을 경찰들이 거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집 앞길에 박힌 말뚝들도 치웠으며, 앞서 한 경찰관이 10여분간 수치의 집에 들렀다 나왔다고 목격자가 전했다.

그러나 <데페아(DPA)통신>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수치의 연금을 풀라는 유엔 등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상반된 내용을 보도했다.

군사정부의 뜻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27일이 현재 내려진 가택연금 기간의 마지막날이기 때문에 곧 가택연금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민주동맹을 이끌고 있는 수치는 지난 17년간 10년여를 “공공질서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연금 상태에서 보냈고, 이번 연금은 2003년 5월 시작됐다. 수치는 외부 접촉과 전화 사용이 차단된 상태로 지내 왔다.

이웃 나라 타이를 방문 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군사정부 수반 탄 슈웨를 향해 “올바른 조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주에는 이브라힘 감브리 유엔 사무차장이 수치를 만나는 등, 석방 노력과 압력이 강화돼 왔다.

27일은 1990년 민족민주동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군부는 무력으로 민족민주동맹의 집권을 막고 정권을 장악해 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