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28 18:03
수정 : 2006.05.28 22:03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27일 불교 지도자들과의 모임에서 영상 송수신이 가능한 최첨단 휴대폰 공급을 중단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자신의 부인 등 여성지도자들 탄원과 종교단체 의견을 종합해 첨단 휴대폰이 캄보디아가 10년 이상 추구해 오고 있는 사회 도덕성 찾기에 부작용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부 휴대폰의 보급을 중단하도록 통신부장관에게 지시했다.
훈센 부인 분 라니를 비롯한 50명의 캄보디아 지도자 부인들은 최근 “음란물 유포로 도덕성을 해치고 성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 첨단 휴대폰 사용을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훈센 총리에게 전달했다.
불교국가 캄보디아는 지난 10년간 사회 도덕성 확보에 주력해 왔는데 연초 프랑스의 알카텔이 영상 송수신이 가능한 최첨단 휴대폰을 보급하자 도덕성 파괴를 우려한 반대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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