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이제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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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해의 힘(?), 뉴질랜드도 몸살 앓는다 |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뉴질랜드도 몸살을 앓고 있다.
뉴질랜드 수자원 대기연구소는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뉴질랜드 상공의 이산화탄소 수치가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데이브 로우 박사는 뉴질랜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지난 70년대 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뉴질랜드의 기온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석탄과 석유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산화탄소 수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한 번 화석 연료를 때면 이산화탄소 가스가 대기 중으로 발산돼 지구 기후 체계에 따라 순환하면서 지구 남반구로도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우 박사는 "중국이 경제 성장에 엄청난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는 석탄의 75% 정도가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의 대기 이산화탄소 수치는 지난 1970년 325ppm에서 지난해는 380ppm으로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 대기 연구소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산업혁명이 시작된 1750년 이후 100ppm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우 박사는 "그러나 대단히 흥미 있는 것은 처음 50ppm이 증가하는 데는 200년 정도가 걸렸으나 나머지 50ppm이 증가하는 데는 35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 이유는 근년에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한 양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그는 이어 "이제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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