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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5 09:38 수정 : 2006.06.05 09:38

(달리<동티모르> AP=연합뉴스) 무장 조직폭력배들의 유혈난동으로 신생독립국의 국가형성 꿈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동티모르에서 4일 수도 달리의 공항 주변의 건물 수채가 갱단들의 방화로 소실됐다.

이 같은 갱단의 난동은 외국 평화유지군이 출동하면 주춤했다가 현장을 떠나는 순간 재개되는 숨바꼭질로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은 폭력사태를 막기위해 경찰의 항구적인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동티모르의 치안 확보를 위해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에서 파견된 약 2천명의 평화유지군이 활동에 들어가면서 일주일 전부터 폭력사태가 줄어들긴 했지만 질서를 완전 회복하는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

호주의 브렌단 넬슨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지역 안보회의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동티모르가 테러와 각종 범죄를 양산하는 실패한 국가가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평화유지군은 수백정의 화기를 압수하고 갱단 난동범들을 일시적으로 구속하고 있지만 발포를 자제하고 있어 약탈이나 파괴행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평화유지군의 발포 자제가 현지인들의 분노를 자극하지않을까하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지만,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경찰력을 바라고 있는 현지인들에게는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4일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적인 경찰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강력한 경찰부대가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 경찰 35명이 달리에 파견되며, 말레이시아와 포르투갈의 각각 250명과 120명의 경찰도 조만간 현지에 합류해 유엔 감시하에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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