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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5 15:21 수정 : 2006.06.15 15:21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15일 분리주의 과격파의 소행으로 보이는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태국 언론은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9시 사이에 나라티왓과 파타니, 얄라 등 남부 이슬람 3개주에서 21건의 폭탄폭발 사건이 일어나 최소한 1명이 죽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즉위 60돌 공식행사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것으로,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파에 의한 폭력사태가 더욱 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얄라주의 경우 칫차이 와나사팃 안보담당 부총리의 현지 방문을 앞두고 관공서 건물에서 폭탄이 터졌다. 칫차이 부총리는 탁신 치나왓 총리가 `정치휴가'중이었을 때 총리 권한대행을 역임했었다.

파타니주에서는 공무원들이 많이 드나드는 찻집에서 폭탄이 터져 현지 공무원 1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부상했으며 얄라주에서는 경찰관 3명이,나라티왓주에는 해병대원 5명이 각각 부상했다.

범인들은 대부분의 폭탄을 주정부 관공서나 경찰서의 화장실 등에 설치해 놓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폭탄이 일정한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점에 비춰 분리주의 과격파가 폭탄 테러를 사전 조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분리주의 과격파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 이날 동시다발적인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콩삭 완타나 태국 내무장관은 초기 조사 결과 이날 폭탄 공격에서 사제폭탄 21개가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분리주의 과격파가 15일 대규모 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첩보를 당국이 입수했었다고 말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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