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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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도에 “평화의 문을 닫지말자” |
샤우카트 아지즈 파키스탄 총리는 17일 인도에 "평화의 문이 닫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지즈 총리는 라흐르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시크교 축제의 개막식에서 인도에서 건너온 5천여명의 시크교도를 향해 "파키스탄과 인도는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평화와 이해, 사랑의 문이 다시 닫혀서는 안된다"면서 "이번에 이렇게 많은 시크교도들이 인도에서 건너올 수 있었던 것도 평화협상을 통해 교통편이 확대되고 여행의 규제가 완화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는 인도 시크교도들이 더 많은 성지를 순례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복수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004년 1월부터 평화회복을 위한 다방면 대화에 착수, 양국령 카슈미르를 잇는 버스노선을 58년만에 다시 개통하고 미사일 시험발사의 사전통보 합의도 발효시키는 등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서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면서 두 나라가 지금까지 치른 3차례의 전쟁 중 2번의 전쟁에서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던 카슈미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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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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