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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7 10:16 수정 : 2006.06.27 10:16

카멜레온 처럼 위장을 위해 자신의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뱀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밀림 습지에서 발견됐다.

2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의 발표를 인용, 길이 약 60㎝인 이 뱀이 서식지인 카푸아스 강의 이름을 따 '카푸아스 진흙뱀'이라고 이름붙여졌다고 보도했다.

이 뱀을 처음 발견한 파충류 전문가 마크 아울리아는 "처음 찾아냈을 때는 붉은 갈색이던 이 뱀이 양동이에 들어간 지 몇분 지나지 않아 흰색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WWF의 스튜어트 채프먼은 "이 뱀이 발견 당시 색상 선택을 잘못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뱀의 발견이 "보르네오 지역에서 새로 밝혀진 자연의 비밀 중 하나"라고 평했다.

동물학자들은 이 뱀이 주로 쥐를 잡아먹고 살았으며 가끔은 물고기도 먹이로 삼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WWF는 최근 10년동안 보르네오 지역에서 모두 361개의 새로운 생물종이 발견됐지만 지난 1980년대 중반 이후 보르네오 밀림이 25%정도 축소되면서 이런 희귀생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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