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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호주 총리, “북 미사일 시험발사는 도발행위” |
호주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대단히 도발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29일 밝혔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하워드 총리는 이날 광둥성 선전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그 같이 밝혔다.
그는 "도발 가능성은 다른 어떤 곳 보다 북한에 있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등과 관련한 국제간 합의사항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호주 야당인 노동당의 케빈 러드 국제문제 담당 대변인도 북한이 어떤 종류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든 그것은 동북아 안정에 '대단히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은 6자회담 진행과정에 커다란 후퇴를 가져오는 것일 뿐 아니라 지역 안보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들은 북한이 동북해안 지역에 있는 발사대에서 대포동-2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미국은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이를 요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호주도 그 같은 계획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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