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18 13:38
수정 : 2006.07.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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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을 덮친 쓰나미로 최소 105명이 숨지고, 127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적십자사가 18일 밝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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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쓰나미로 18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사망자 수는 226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자 수는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과 구호단체, 지방관리들은 이같은 인명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쓰나미로 인한 생존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디 주나이디 구호센터 관리는 "쓰나미 피해가 가장 컸던 유명 해변 휴양지 팡안다란에서는 2만3천명의 주민들이 가옥이 부서지거나 또다른 쓰나미가 몰려올까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해 있다"고 말했다.
주나이디는 팡안다란에서만 최소 172명이 숨지고 85명이 실종됐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파키스탄, 스웨덴, 네덜란드인이 끼어있다고 덧붙엿다.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 통신은 팡안다란 인근 지방에서도 4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으며, 엘신타 라디오 방송은 다른 지방에서도 13명의 사체가 발굴됐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17일 오후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으로 촉발된 쓰나미는 당국의 조기 경보없이 174㎞에 이르는 해안가를 덥쳐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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