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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강진과 쓰나미 더 온다” |
인도네시아에서 강진으로 촉발된 쓰나미가 앞으로 더 발생해 수마트라섬 일부지역과 자바섬 남쪽 해안을 덮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질전문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지질학자인 유수프 수라쉬만 드자자디하르드자 인니 정부 산하 기술연구소 부서장은 "우리가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자바의 해저 협곡에 쌓여있는 압력이 아직 풀리지 않아 장차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질 단층의 압력은 보통 지진을 통해 방출되지만, 동시에 강진은 다른 단층에 압력을 가해 장차 또다른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된다.
그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강진의 진앙지는 자바의 해저 협곡과 자바섬 사이를 달리는 수마트라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수마트라 단층선의 끝은 자카르타로 남서쪽으로 100㎞ 지점에 위치한 해저다.
그는 "수마트라 단층선이 끝나는 해저 6.5㎞ 지점에는 또 다른 단층선 3개가 위치하고 있다"며 "따라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수마트라 단층선이 끝나는 자바 남쪽 해안을 주목해야 하며, 서부 수마트라와 벵쿨루 지역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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