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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31 22:01 수정 : 2006.07.31 22:01

인도의 공항 이용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경제지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 공항들이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서비스 면에서는 국제적인 순위에 결코 들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이나 항공사가 내야하는 이용료는 유럽이나 아시아의 공항들에 비해 오히려 50%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의 대표적 국제공항인 델리와 뭄바이 공항은 아시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보다 항공기의 이착륙료나 주기료 등에서 70%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본적으로 외국 공항들이 수익의 대부분을 면제점과 쇼핑몰 등 비항공 분야에서 올리는 반면 인도 공항들은 그런 수익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아시아 태평양 항공센터의 카필 카우리는 "싱가포르의 창이나 호주의 시드니 공항은 비항공 분야에서 각각 58%와 71%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인도 공항의 비항공 분야 수익은 평균 3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의 주요 공항들은 경제규모 덕분에 여행객들의 이동경로로 이용되면서 비용의 상당 부분을 많은 수의 승객들에게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지만 인도 공항들은 그런 처지가 못되는 것도 이용료가 비싼 이유로 지적된다.

아울러 중국 주장강(珠江) 지역의 경우 홍콩과 광저우, 마카오 공항이 같은 승객들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등 외국에서는 현지 공항들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있지만 인도 공항은 수십년째 독점을 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10년까지 각각 280억루피(6억3천600만달러)와 240억루피(5억4천500만달러)를 투자해 뉴델리와 뭄바이 공항의 업그레이드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1월 GMR과 GVK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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