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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0대 소년,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 |
세계 최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사망자 발생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또다시 AI 양성반응 환자가 나와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2일 "서부 자바주(州)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10대 소년이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서부 자바주의 가루트 지방에 사는 우마르라는 이름의 이 17세 소년은 고열과 호흡장애 등 AI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부 관리는 "보건부 산하 실험실과 미해군 의료연구실 등 2곳에서 실험한 결과 이 10대 소년이 AI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주에 숨진 두 명의 10대 소년소녀가 각각 43, 44번째 AI 사망자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공식 확인되면서, 베트남(42명)을 제치고 AI 희생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기록됐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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