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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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간지 ‘동해‘ 일본해와 동시표기 |
호주의 유력지 가운데 하나인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이 최근 한국 특집 기사에서 처음으로 `동해(East Sea)' 표기를 사용했다.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 14일 16면과 17면에 모두 5건의 한국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한국의 기본적인 개관과 함께 동해 표기를 처음으로 사용한 한반도 지도를 17면에 그려 넣었다.
이 신문은 그동안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만 표기해오다 김창수 시드니 총영사의 항의와 시정 요구 등을 받고 이날부터 지도에서 처음으로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했다.
이와 관련, 시드니 총영사관의 김영수 영사는 호주내 유력지인 오스트레일리안이 그 동안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해왔다면서 "이에 김 총영사 등이 신문사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역사 자료 등을 통해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하자 신문사측이 이를 수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영사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도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고 일본해로만 표기해오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도 앞으로 병기를 약속했다"며 "우리 측이 제시한 동해와 일본해 병기 주요 국제사례의 객관성을 호주 주요 언론매체들이 뒤늦게나마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영사는 호주 신문들의 동해 표기는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 제고와 동포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오스트레일리안이 광복절을 기해 동해 표기를 앞에 놓고 일본해와 병기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안은 한국 특집 기사에서 유가 상승 등으로 한국의 경제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기사를 비롯해 긴밀해지고 있는 한국과 중국 관계, 한국의 IT 산업, 한국과 호주 교역 동향을 조명하고 민속촌을 소개하는 기사 등을 실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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