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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5 21:35 수정 : 2006.08.25 21:35

“개인재산 3분의1 내놓겠다”…62억달러 규모

아시아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의 1/3을 자선단체에 희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홍콩 언론이 25일 밝혔다. 리 회장은 “‘리카싱자선재단’은 나의 세번째 아들이기도 하다”며 “재단에 들어가는 돈은 어느날 내 재산의 1/3 규모에 이르게 될 것이다. 아마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24일 자신이 이끄는 허치슨 왐포아와 청쿵실업의 상반기 실적 발표 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자선행렬을 뒤따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리 회장은 지난 3월 <포브스>지 집계 결과 180억8000만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10대 부호이자 아시아 최대 부호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리 회장은 대략 62억달러 규모의 돈을 자선재단에 희사하게 되지만 한때 그의 소유재산이 청쿵실업 자산 가치(시가 257억달러)와 비슷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기 때문에 86억달러 가량을 기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지난해 10억홍콩달러(1억3000만달러)를 홍콩대 의대에 기부하면서 홍콩 재계에 기부 바람이 일어났다.

부동산·도박 재벌 헨리 폭은 8억홍콩달러를 홍콩과기대에 기부하는 등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 헨더슨그룹 리쇼키 회장, 신세계그룹 쳉유퉁 회장 등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리카싱 회장은 12살 때 부친이 작고하면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경험을 계기로 지식의 중요성과 의료의 질 등을 중시하게 돼 교육기관이나 의대에 거액을 잇달아 기부해왔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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