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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1 07:33 수정 : 2006.09.01 07:33

뉴질랜드에서는 가게에 들어가 아시아인 주인에게 다짜고짜 주먹질을 해 입술을 터뜨린 10대 소년이 지난달 31일 법정에 섰다고 현지 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17)은 이날 마스터튼지방법원에 출두해 마스터튼에서 '코인 세이브'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주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무기를 소지한 혐의 등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지난 5월27일 마스터튼의 퀸 스트리트를 걷다 길가에 있는 코인 세이브에 들어가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아시아인 남자 주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린 뒤 가게 밖으로 나갔다.

느닷없이 얼굴에 강타당한 가게 주인은 바닥에 쓰러졌고 입술 등에 여러 바늘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주먹을 휘두른 소년은 경찰에 붙잡힌 뒤 뉴질랜드에서 아시아인을 보면 화가 난다면서 그가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주먹질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재판에서 판사는 이 소년에게 보석을 허가,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0월10일 열린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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