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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어윈이 부인 테리와 딸 빈디와 함께 영화 '악어사냥꾼' 홍보차 지난 2002년 7월 런던을 찾아 한 동물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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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윈을 숨지게 한 같은 종류의 노랑가오리가 시드니 수족관에서 헤엄치고 있다. 노랑가오리는 꼬리에 맹독있는 가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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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애니멀 플래닛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었다. 스탠튼은 "나는 카메라맨이 찍은 필름을 모두 보았다"면서 "실제로 누군가 죽는 장면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게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름을 보면 어윈이 가오리의 몸통 위로 올라가고 가오리 꼬리 가시가 어윈의 가슴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가시가 가슴에 박히자 어윈은 곧바로 가시를 뽑아낸 뒤 의식을 잃었고 잠시 후에는 완전히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어제 일어난 일의 전부"라면서 "카메라맨은 어제 그 장면만은 찍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가오리가 그토록 쉽게 친구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 친구는 지금까지 야생동물들과 어울리며 아슬아슬한 고비를 수없이 넘겨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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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아이가 호주 동물원 들머리에 스티브 어윈의 죽음을 애도하며 놓인 꽃들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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