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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0 11:49 수정 : 2006.09.10 11:49

천 총통 “물러나지 않겠다”

9일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퇴진을 촉구하는 연좌시위에 모두 30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밍더(施明德) 전 민진당 주석이 발의한 `100만 인민 반부패'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타이베이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凱達格蘭)로에서 천 총통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간간이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여야 정파 소속을 떠나 붉은 옷을 차려입은 30만명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측 주장은 10만명.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주석과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도 참석, 스 전 주석과 함께 단상에 올라 천 총통 퇴진 구호를 외쳤다.

스 전 주석은 "우리가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부패 반대, 천 총통 퇴진을 주장하는 것 외에도 성실과 신의, 무엇이 예의이고 수치인지를 깨닫는 시민가치관을 세우기 위한 목적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천 총통이 퇴진하지 않고 임기를 다한다면 대만은 식물 국가가 돼 버리고 천 총통도 총통부에 갇힌 범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는 앞으로도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마지막날인 15일엔 총통부를 에워싼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천 총통은 이날 시위를 피해 고향인 타이난(台南)으로 내려가 지지자들을 만났다. 천 총통은 "모든 분쟁의 원인은 일부 인사가 민주적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고 대만 민주자유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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