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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4 13:59 수정 : 2006.09.14 13:59

탁신총리 해외 장기체류…의혹 부채질

태국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면서 군 수뇌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쿠데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태국 영자 일간 네이션이 14일 보도했다.

손티 분야랏클린 육참총장은 전날 "군 쿠데타설은 군과 정부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보인다"며 쿠데타설을 일축했다. 그는 "군과 정부는 서로를 의심하지 않고 신뢰하고 있다"며 "국가의 안정과 군-정부의 단합을 해치는 쿠데타설에 귀기울이지 말라"고 말했다.

손티 총장은 이어 "지난 12일 밤 제 4기갑 사단이 훈련차 이동한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쿠데타설이 확산된 것 같다"며 "앞으로 군의 움직임을 신중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군 수뇌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군 쿠데타설은 오히려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탁신 치나왓 총리가 해외 체류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탁신 치나왓 총리가 지난주 출국해 핀란드 헬싱키에서 10일 이틀 일정으로 개최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뒤 귀국하지 않고 딸이 있는 영국에 체류하고 있다. 그는 당초 계획을 변경, 해외 체류 일정을 늘려 앞으로 쿠바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탁신 총리는 특히 자신이 이끄는 '타이 락 타이'(TRT)와 태국 국민에게 ASEM 참석 결과를 알리는 서한을 보내와 탁신 총리가 군 쿠데타를 피하기 위해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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