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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30 00:51 수정 : 2006.09.30 00:51

인도 카르나타카주(州)가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이유로 1천400개 초.중학교에 폐교령을 내렸다가 이를 잠정 유예했다.

이로써 총 27만4천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다고 PTI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주정부의 바사바라지 호라티 교육장관은 "그러나 유예 조치는 이번 학기가 끝날때까지만 유효할 뿐이며, 기존 결정이 번복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정부는 지방언어인 칸나다어로 수업하는 조건 하에서 설립허가를 받은 뒤 영어로 수업하고 있는 2천11개교를 적발해 1천400개교에 폐교령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노골적으로 무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볼모로 하는 이 결정은 학부모와 주의회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폐교령을 통보받은 학교의 상당수는 인도의 IT(정보기술) 수도로 불리는 방갈로르에 자리잡고 있는 것들이다.

남인도 지역에는 대개 공용어가 없기 때문에 언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과거 힌디어 사용을 강제하는 정책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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