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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차 총통 파면안 또다시 부결 |
대만 야당 의원이 발의한 제2차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파면안이 13일 입법원(의회) 표결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대만 입법원은 이날 천 총통 파면안을 표결에 붙였으나 민진당 의원 85명 전원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찬성 116표로 정족수인 3분의 2(147표) 이상에 31표가 부족, 결국 부결 처리됐다.
지난 6월 27일 실시된 1차 파면안에서 의원 119명이 찬성한 것에 비춰 3표가 줄어들었다.
이로써 천 총통은 일단 의회의 파면 위기를 모면하게 됐지만 스밍더(施明德) 전 민진당 주석이 이끄는 대규모 장외 집회 및 시위로 여전히 퇴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친민당 뤼쉐장(呂學樟) 의원은 지난달 26일 "천 총통이 이미 국정장악 능력을 상실했다"며 2차 파면안을 발의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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