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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7 20:08 수정 : 2006.10.17 20:08

이스라엘 대사 발언에 비난 봇물

“아시아 지역에 붙어 있긴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 이스라엘은 아시아인들처럼 눈꼬리가 비스듬히 올라가지도 않았고 피부색깔도 노랗지 않기 때문에 자매 사이 같다.”

호주와 뉴질랜드 주재대사를 겸임하는 나프탈리 타미르 이스라엘 대사가 최근 이런 말을 신문에 대놓고 한 뒤 쏟아지는 비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타미르 대사는 지난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으로 본국으로 소환당해 경위설명을 요구받았다. 그는 또 뉴질랜드와 호주 정치권으로부터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경고를 받고 있다. 〈하레츠〉에 따르면 타미르 대사는 “우리는 아시아에 있지만 아시아의 특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아시아인들은 황인종이지만 호주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대사가 그런 중대하고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도 16일 “공직에 있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면 엄청난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이리트 릴리안 대사 대리는 “타미르 대사가 이미 자신의 발언을 신문이 잘못 인용했다고 밝혔다”고 인터뷰 기사를 실은 신문을 공격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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