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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8 06:52 수정 : 2006.11.08 06:52

뉴질랜드 남섬 부근에 나타난 100여 개의 빙산들은 남극의 거대한 빙산에서 부서져 나온 것들로 1만3천500㎞ 거리를 이동해왔다고 뉴질랜드 과학자가 주장했다.

8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립 수자원 대기 연구원의 해양학자인 마이크 윌리엄스 박사는 지난 2000년 남극에 있는 길이 167㎞, 너비 32㎞의 A-43A라는 빙산이 붕괴돼 그 일부분들이 뉴질랜드까지 이동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빙산들은 지난 3일 어로 감시활동에 나섰던 뉴질랜드 공군의 오리온기 승무원들에 의해 뉴질랜드 남섬 인버카길 남쪽 300㎞ 해상에서 처음 발견됐다.

윌리엄스 박사는 100여개의 빙산 가운데 제일 큰 것은 길이 1.8㎞, 너비 1.3㎞, 높이가 수면에서부터 120m나 된다면서 빙산의 90%가 물속에 잠겨 있게 되는 만큼 심도는 1.2㎞나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 빙산이 A-43A에서 부서져 나온 빙산 중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극주변을 맴도는 차가운 남극 조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돌다 5년여 만에 동쪽으로 이동해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빙산들이 뉴질랜드 해안에 닿기 전에 녹거나 더 작은 조각으로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더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지더라도 뉴질랜드 해안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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