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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05 23:22 수정 : 2006.12.05 23:22

세계적인 패션잡지인 미국의 보그(Vogue)가 인도에 진출한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 잡지의 출판업체인 콘드 나스트의 조너선 뉴하우스 회장은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에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인도판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 입장에서 인도판은 세계적으로 17번째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로 합작회사나 라이선스 방식으로 인도에 진출하는 서방의 다른 잡지들과 달리 우리는 독자적으로 인도판을 낼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인도 시장에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코스모폴리탄, 마리 클레르, 멘스 헬스, 맥심 등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전문지도 인도판을 내기로 했다.

국제 출판업계는 3억명에 달하는 인도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전례없는 소비주의가 불붙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 미디어 업체들은 아직은 인도에서 대규모로 투자하는 대신 합작방식을 통해 일부 지분이나 출판 면허를 취득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엄격한 소유 규정과 낮은 광고매출로 수익에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인도 출판시장은 현재로서는 지역별로 현지 언어를 사용하는 매체들이 난립한 가운데 지나치게 세분화 돼 있는데다 족벌 경영의 전통이 강한 토종 출판업체들도 편집권을 내놓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인도에서는 현행 규정상 뉴스 이외의 잡지는 외국기업이 100% 출자할 수 있지만 뉴스 부문은 지분 한도가 26%로 여전히 제한돼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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