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ihn@yna.co.kr (브리스번<호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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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BC방송사, 유방암 발병 높은 사무실 포기 |
호주의 국영 ABC방송은 동부 해안도시인 브리스번 소재 방송국 건물에서 여직원의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게 나왔다며 해당 건물의 사무실들을 포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방송국의 뉴스룸과 스튜디오,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는 브리스번의 건물에서 일해온 여직원 12명이 최근 11년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 가운데 8명은 뉴스룸에서 일했으며 유방암 진단자 대부분이 문제의 건물에서 5년 이상 근무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ABC방송의 직원 100명이 지난 7월 재배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에 회사 측도 시드니 대학의 공중위생학 교수인 브루스 암스트롱 교수가 이끄는 전문가 그룹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5개월간의 조사 끝에 문제의 건물이 다른 장소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11배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ABC 방송 측은 사무실 포기 조치를 내렸다.
ABC 방송측은 재배치 요구를 수용해 내년 1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이 기간에 해당 건물에서 근무해온 직원들에 대해 무료로 유방 X-레이 촬영을 실시하도록 하고 전문가 면담도 병행키로 했다.
kjihn@yna.co.kr (브리스번<호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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