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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7 18:20 수정 : 2006.12.27 19:32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직무대행이 지난 24일 열린 니야조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AP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부총리 사실상 확정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1년 철권통치자가 숨진 지 일주일도 안돼 후계자가 사실상 결정됐다.

투르크메니스탄 최고 입법기관인 국민협의회는 26일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전 대통령의 후계자에 오를 후보로 대통령 직무대행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부총리 등 6명을 지명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후계자를 확정할 대선은 내년 2월11일 실시된다.

그러나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베르디무하메도프 직무대행이 명백한 후계자로 즉위했다”며 “6명의 후보 지명은 복수 후보자가 출마하는 모양새를 갖추려는 뻔한 시도”라고 전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는 투르크메니스탄 유일 정당인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고, 다른 후보와 달리 협의회 위원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얻었다. 선거위원장조차 “후계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에,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힐 정도다. 또 협의회는 이날 직무대행의 대선 참여를 금지하는 헌법조항을 고쳐, 베르디무하메도프 직무대행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등 자원부국의 향배에 세계의 관심이 쏠렸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직무대행은 26일 ‘안정과 평화’를 강조하고 “위대한 지도자 니야조프의 유산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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