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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22 08:59 수정 : 2007.02.22 08:59

이라크에서 연합군 병력을 조기에 철수시킬 경우 이라크에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해온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22일 영국이 이라크 주둔 병력의 일부를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하자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하워드 총리는 이날 영국의 이라크 주둔군 철수 계획이 호주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영국군의 이라크 철수는 영국군의 대다수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에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이 이라크에서 전군을 철수시키는 게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며 철군을 주장하는 세력들을 겨냥했다.

그는 "나는 영국이 이라크 주둔군을 감축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영국군은 일부를 철수시켜도 호주군 병력의 10배 정도가 이라크 남부 지역에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수주일 내로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1천500명의 병력을 철수시키는 등 금년 말까지 3천여명을 철수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호주 신문들은 호주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을 당초 계획의 두 배인 1천명 선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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