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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가루다 항공기를 7일 구조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적어도 20명 이상의 승객들이 죽거나 다쳤다. 족자카르타/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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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자와 외무부 직원 등 탑승
인도네시아 국적기 가루다 항공 소속 GA-200기가 7일 오전 7시께(현지시간) 중부 자바주(州) 족자카르타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사고 항공기는 보잉 737-400 기종으로 승객 120명이 탑승했으며 최소 8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항 경비를 맡고 있는 요스 비안토로 대위는 "여객기 앞에서 최소 8명의 사체가 놓여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피터 코스텔로 호주 재무장관은 사고 여객기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을 수행하던 자국의 기자와 외무부 직원들이 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우너 외무장관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족카르타의 지방관리인 밤방 수산토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부상자들이 공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 통신은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향하던 여객기가 공항에서 착륙 도중 지상에 충돌하면서 폭발했으며 승객들이 불타는 동체 안에 갇혀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근년 들어 항공기 사고가 잦아 올 1월 1일에도 승객과 승무원 등 102명을 태운 애덤 항공사 소속 KI-574기가 마카사르 해협에 추락, 탑승객 전원이 숨졌었다.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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