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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9 14:13 수정 : 2007.04.09 14:13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야밤에 화장실에 갔다가 자신이 사는 공동주택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직감, 이웃들을 깨워 무려 100명의 목숨을 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사라와크주(州)에 사는 렘지스 엠파티.

7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새벽 2시께 깨어난 엠파티는 바깥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가 공동주택 건물의 일부가 무너지고 있는걸 발견했다.

땅이 천천히 움직이는 게 느껴졌으며 부엌 일부가 하수구 쪽으로 서서히 기울어지는 게 목격된 것. 그는 건물 옆면을 뛰어다니며 단잠에 빠진 이웃들에게 소리를 질러 위험을 알렸다. 주민들이 빠져나온 후 건물 전체가 곧바로 무너졌다.

사라와크주 원주민들이 사는 이 공동주택에는 14가구가 입주해 있었다. 주민들은 늦기 전 자신을 탈출시켜준 엠파티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 정부는 졸지에 거처를 잃어버린 이들이 집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4천달러를 지원했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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