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2천명을 넘는 뉴델리 시 당국은 지난주 강력한 교통사고 대책을 마련했다. 운전중 흡연이나 이동전화 사용, 차선 위반 또는 보행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불필요하게 경적을 울리거나 청색등을 켜다 걸렸을 때 물리는 벌금을 500루피(12달러)나 올렸다. 교통경찰 수를 3천명으로 늘렸고 법규 위반자들에게 끊어주는 '딱지' 발부를 5배나 늘리도록 지시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시 당국의 이런 강경한 대응조치는 교통법규 준수를 싫어하는 시민들에게 뇌물 주기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경찰 당국은 강력한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망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나 이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정책이 부재하다고 트리뷴은 지적했다.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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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도로’는 죽음에 이르는 길 |
인도에서 특히 뉴델리 등 도시 교통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신흥경제국 반열에 들면서 중산층 소득이 높아지고 덩달아 자동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도로 사정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3일 전했다.
이 신문은 인도에서 지난해 9만5천명이 도로 상에서 사망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라고 전하고 중국이 강력한 교통사고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아마도 올해 안으로 인도가 중국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혼잡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응급차 제도가 없어 사상자 구조및 병원이송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지난 7일에는 캘커타 서부 고속도로 상에서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외무장관이 교통사고로 다쳤지만 구급차가 없어 인력거(릭샤)로 인근 병원에 실려간 일도 있다
매일 600대의 신규 차량이 인도 차도로 진입하고 있어 도로를 누비고 다니는 차량의 상당수는 초보운전자들이 몬다.
수많은 보행자와 자전거, 소달구지와 코끼리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운전자들 가운데 3분의 2는 돈을 주고 운전면허증을 산 것이라고 교통안전당국은 보고 있다.
운전면허 취득 과정이 허술해 제대로 된 운전연습을 받거나 시험을 보지 않고 면허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2천명을 넘는 뉴델리 시 당국은 지난주 강력한 교통사고 대책을 마련했다. 운전중 흡연이나 이동전화 사용, 차선 위반 또는 보행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불필요하게 경적을 울리거나 청색등을 켜다 걸렸을 때 물리는 벌금을 500루피(12달러)나 올렸다. 교통경찰 수를 3천명으로 늘렸고 법규 위반자들에게 끊어주는 '딱지' 발부를 5배나 늘리도록 지시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시 당국의 이런 강경한 대응조치는 교통법규 준수를 싫어하는 시민들에게 뇌물 주기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경찰 당국은 강력한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망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나 이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정책이 부재하다고 트리뷴은 지적했다.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2천명을 넘는 뉴델리 시 당국은 지난주 강력한 교통사고 대책을 마련했다. 운전중 흡연이나 이동전화 사용, 차선 위반 또는 보행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불필요하게 경적을 울리거나 청색등을 켜다 걸렸을 때 물리는 벌금을 500루피(12달러)나 올렸다. 교통경찰 수를 3천명으로 늘렸고 법규 위반자들에게 끊어주는 '딱지' 발부를 5배나 늘리도록 지시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시 당국의 이런 강경한 대응조치는 교통법규 준수를 싫어하는 시민들에게 뇌물 주기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경찰 당국은 강력한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망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나 이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정책이 부재하다고 트리뷴은 지적했다.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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