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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21년까지 핵발전소 2기 건설 추진 |
태국 정부는 값비싼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줄이고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2021년까지 핵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태국 에너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2020년과 2021년 가동 목표로 각각 2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국 사상 첫 핵발전소 2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를 위해 6명으로 구성된 핵발전소 건설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핵발전소 건설에 따른 국제법규 검토와 관련 국내법 개정, 부지선정과 주민동의 등을 전담하게 된다.
에너지부는 핵발전소 착공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피야스와스티 암라난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3월 6년 후에 핵발전소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야스와스티 장관은 "석유와 가스 가격을 감안할 때 장기적 측면에서 핵에너지가 가장 가격이 싸고 깨끗하며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핵발전소 건설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작년도 최고 전력 수요는 2만1천104㎿, 올해는 2만2천684㎿이며 2021년도에는 5만223㎿로 매년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15년 이내에 3만2천여㎿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태국의 전력 에너지는 대부분 석탄과 천연가스를 연료로 한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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