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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31 10:53 수정 : 2007.05.31 10:53

인도 북부지역의 임산부 에이즈 감염 실태가 놀랄만한 수준이라고 BBC 인터넷판이 인도 국가에이즈통제기구(NACO) 관계자의 말을 인용, 30일 보도했다.

NACO의 수자타 라오 총재는 최근 실시한 전국적인 에이즈 감염 실태 조사결과 우타르 프라데시와 비하르 등 북부 일부 주(州)의 경우 에이즈 감염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아타와, 반다, 랄릿푸르 등 지구에서는 임산부의 1%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돼 있었다"며 또 비하르주의 라키세라이, 사하르사 등에서도 많은 임산부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와 비하르주는 현재 거주 인구가 2억8천명에 달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지만, 문맹률이 높고 의료 시설이 부족하기로 유명한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다.

더 큰 문제는 주 정부가 이런 심각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오 총재는 "이들 주 정부는 이런 심각한 감염실태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감염 실태는 남부 타밀나두주의 10년 전 상황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지역의 의료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문제이며, 에이즈 환자들에게 돌아오는 사회적인 오명 때문에 보고되지 않은 감염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NACO는 내달 초 이번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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