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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08 21:15 수정 : 2007.09.08 21:15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州) 자이살메르시(市) 근교에서 7일 밤 성지 순례자들을 가득 태운 트럭이 골짜기로 추락하면서 적어도 85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고 PTI통신이 보도했다.

뉴델리 북쪽 550㎞ 지점에 위치한 데수리-키-날 마을의 급커브길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는 운전자가 차량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차량이 방호벽을 뚫고 24m 아래 계곡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 관리가 전했다.

현지 뉴스전문 채널인 CNN-IBN에 따르면 대형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이 트럭은 무려 145명의 순례객을 태웠으며, 추락 후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파손됐다.

구조요원들은 현장에서 크레인 등을 사용해 시신 85구를 수습했으며 부상자 62명중 46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 트럭 소유주인 고팔 팔리왈씨는 AP통신에 "순례객들을 무료로 태워줬다"고 말했다.

트럭에 탔던 순례자들은 인근 3개 마을 주민들로 매년 힌두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순례하는 종교 성지인 자이살메르 근교의 람데브 사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매년 9월 힌두교 순례기간이면 람데브 사원에는 25만명 안팎의 순례객들이 방문하는데, 이들은 오는 13일 시작되는 힌두교 축제를 앞두고 사원을 향하던 중에 변을 당했다.


인도에서 교통사고는 통상 운전자들의 무모한 운전습관이나 과적, 노후한 차량, 열악한 도로사정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작은 트럭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것이 사고 원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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