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9.14 16:51
수정 : 2007.09.14 17:39
|
한 남자가 지진 후에 쯔나미와 함께 밀려온 쓰레기 더미 위에 앉아 있다. 13일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룻동안 세번의 강한 지진이 계속 되었고 이후 3m 높이의 쯔나미가 해안가를 덮쳐 주민들을 공포에 빠트렸다. 이로 인해 1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낳았다.(AP)
|
14일에도 규모 6.9 지진…한때 쓰나미 경보 발령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을 강타한 해저 지진으로 피해가 큰 서부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 콤파스가 14일 보도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전날 지진피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구조와 복구를 위해 벵쿨루와 서부수마트라주(州)에 각각 6일과 4일간의 한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인 아구스린 마르요노 벵쿨루 주지사를 비롯, 출장과 휴가 중인 모든 관리는 즉각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수마트라 섬 서부지역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규모 8.4의 해저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6이 넘는 여진이 계속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관공서, 학교, 사원, 주택 등 5천여 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이밖에 벵쿨루와 파당을 연결하는 수마트라 서부 해안도로가 끊겼고 정전과 통신 두절이 계속되고 있다.
첫 지진 발생 3일째인 14일에도 벵쿨루에서 남서쪽으로 153㎞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지진 발생 수시간 후 해제됐다.
(방콕=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