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9.26 20:12
수정 : 2007.09.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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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승려들의 진입을 막고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26일 시위에서, 미얀마 수도에 머물고 있던 군부대가 시위 군중을 향해 발포해 수 많은 시민이 사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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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이 26일 군경을 동원, 반정부 가두행진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가운데 6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병원 소식통을 인용,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서 시위대 6명이 총에 맞아 이중 1명이 숨졌으며 5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승려인 지 여부와 어떤 상황에서 총에 맞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승려들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1만여명은 이날 군사정부의 야간통행과 집회금지령에도 불구하고 9일째 양곤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군경은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경고 사격을 하고 최루탄을 쏘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특히 경찰은 방패와 경찰봉을 무자비하게 휘둘러 승려와 시민 등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2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정은 이날 0시를 기해 옛 수도인 양곤과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 각각 60일간의 통금령과 5인 이상의 집회 금지령을 내렸다. 야간 통행금지 조치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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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인들이 행진하는 시민을 향해 경고 사격과 함께 최루탄을 발포하며 시위대를 저지하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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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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