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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13 23:51 수정 : 2007.11.14 00:33

하원 회의종료 직후 의사당 정문에서 폭발

13일 밤(현지시각) 필리핀 국회의사당에서 대형 폭발물이 터져 의원 등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기어리 바리아스 마닐라 경찰청장은 13일 밤 하원 의사당 정문에서 대형 폭발물이 터져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와하브 아크바르 의원과 운전사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의원들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바리아스 청장은 이번 폭탄 테러가 남부 이슬람지역 출신인 아크바르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실란 섬 출신인 아크바르 의원은 폭탄 폭발로 인한 부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운전사는 부상 의원 중 한 명의 운전사이며 폭발물은 케손에 있는 하원의사당 정문에서 회의가 막 끝난 시각에 터졌다고 바리아스 청장은 설명했다.

호세 데 발렌시아 하원의장은 "아마도 이날 폭발은 의원들을 노린 테러로 보인다"고 말하고 "의회를 향한 이러한 테러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

이날 폭발은 매우 강력해 폭발후 불이 의사당 천장으로 번지고 부서진 장소의 철골이 휘어질 정도였으며 근처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 3대도 파손된 것으로 보고됐다.

회의장에 있었던 조엘 빌라누에바 의원은 "폭발이 너무 강력해 건물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은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은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3번째 탄핵문제를 협의하고 있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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