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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AI 확산 일로…의증환자 5명 발견 |
인도 동부에서 최근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으로 밝혀지면서 인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니수르 라만 웨스트벵갈주(州) 축산장관은 22일 기자들에게 지난 15일 AI에 감염된 가금류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N1형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라만 장관은 "AI가 관내 7개 지구로 확산돼 현재까지 4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살처분 대상 가금류 수를 70만∼200만 마리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21일에는 5명의 AI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전했다.
이들은 모두 웨스트벵갈주에 살고 있으며 고열과 기침, 인후염과 근육통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조치됐다.
이들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는 인도에서 첫 감염 사례가 된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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