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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7 22:56 수정 : 2008.05.07 22:56

미얀마 서남부 지방을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의 희생자 가운데 40%는 18세 이하의 어린이로 추산된다고 국제아동보호단체가 7일 밝혔다.

국제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앤드루 커크우드 미얀마 지부장은 AF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나르기스의 직격탄을 맞은) 이라와디 삼각주의 주민 가운데 40%는 18세 이하의 어린이였기 때문에 어린이 희생자 수도 그 비율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각주의 저지대에 폭풍우와 함께 최고 7.5m의 파도가 덮쳐 마을 전체가 떠내려가면서 주민 대부분이 익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얀마 국영TV는 "이라와디 지방에서만 2만1천793명이 숨지고 4만69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으며 니얀 윈 미얀마 외무장관은 "이곳 보가레이(Bogalay) 한 마을에서만 1만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커크우드 지부장은 당국의 발표보다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현재는 생존자, 특히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시급을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와디 삼각주는 대부분 바닷물로 침수돼 생존자들은 먹을 물과 음식이 없는 실정"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이들을 돕지 않는다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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