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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8 14:43 수정 : 2008.05.08 14:43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의 미얀마 상륙지인 라부타 읍내 주변의 수십개 마을이 통째 사라졌으며 8만명에 이르는 주민이 몰사했다고 AFP통신이 지방관리를 인용, 8일 보도했다.

라부타 읍내의 구청장인 틴 윈은 읍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63개 마을 가운데 수십개 마을이 통째 파도와 홍수에 휩쓸렸다며 "지금까지 이곳에서 숨진 주민 수는 8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라부타는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으로부터 서남쪽으로 160㎞ 떨어져 있으며 이라와디 삼각주의 서쪽 초입에 위치한 외딴 지역이다.

나르기스는 2일밤 라부타에 상륙, 인구 밀집 지역인 이라와디 삼각주를 관통한 뒤 양곤을 거쳐 빠져나갔다.

앞서 마웅 마웅 스웨 미얀마 구호복지부 장관은 "희생자 대부분은 폭풍우 자체가 아니라 높은 파도 때문이었다"면서 "높이 3.5m의 파도가 해안가 마을을 덮쳤으며 주민들은 달아날 길이 없었다"고 사이클론 강타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샤리 빌라로사 미얀마 주재 미국 대리대사는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에서 숨진 사람이 10만명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피해 지역의 건물 95% 가량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정은 국영TV를 통해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2만2천여명, 실종자 수는 4만1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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