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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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회 새 총리 선출 무산…정족수 부족 |
태국 의회는 12일(이하 현지시각) 긴급 임시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새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의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의원 470명 가운데 정족수인 과반수(236석)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161명의 의원만이 참석해 자동 유회됐다.
다음 임시회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의원들이 의회 참석을 거부한 것은 연정 중심당인 국민의힘(PPP)이 헌법재판소의 총리직 사퇴명령에도 불구하고 사막 순다라벳 PPP 총재를 다시 총리 후보로 추대했기 때문이다.
연정에 참여한 원내 제3.4당인 찻타이와 푸에아판딘은 이날 오전 각각 긴급 모임을 갖고 의회 참석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아비싯 베짜지바 민주당 총재는 "임시회가 유예된 것은 PPP를 비롯한 집권 정당연합이 차기 총리에 대한 견해 차를 좁히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작전"이라고 비난했다.
헌재는 지난 9일 사막의 TV 요리쇼 진행은 공직자의 겸직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위헌판결과 함께 총리직 사퇴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PPP는 3일 만인 11일 사막을 차기 총리 후보로 재추대하기로 결정, 당내 외의 강한 반발을 사왔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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