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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06 20:25 수정 : 2008.10.06 20:25

전국적으로 수십만 가능성

멜라민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에 걸린 피해 아동이 중국 베이징에서만 3천100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시 위생국은 "멜라민 파동이 발생한 뒤 국경절 연휴인 4일까지 17만3천151명의 아동이 의심 증세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이중 3천104명에게서 신장결석 증세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고 신경보(新京報)가 6일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발생한 3천100여명의 환자는 베이징 인구(1천700만명) 5천400명당 1명꼴이어서 같은 비율을 13억명의 인구에 단순 적용하더라도 피해자 숫자는 23만7천여명이란 답이 나온다.

특히 부유층이 거주하는 베이징에서 피해자가 이 정도라면 저가 분유를 주로 소비해 온 농촌 지역의 피해자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신문은 특히 시 위생 당국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8만9천773명의 0~3세 어린이를 방문 조사한 결과 2만6천251명이 멜라민이 함유된 문제의 분유를 먹은 것으로 드러나 전체의 30%가 문제의 분유에 노출돼 있었다고 전했다.

국경절 연휴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베이징의 각급 병원에는 피해가 의심되는 환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이 기간 멜라민으로 인한 피해가 의심돼 병원을 찾은 숫자는 4만3천997명으로 나타났고 실제 증세가 확인된 환자는 382명었다.


앞서 파문의 진원지인 싼루(三鹿)사가 있는 허베이(河北)성에서 검사받은 130여만명의 어린이 중 1만4천516명이 신장결석 환자로 나타났다는 지방 언론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21일 멜라민이 섞인 유제품의 피해 아동들이 총 5만3천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전국적인 공식 집계는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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