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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10대 조폭 총격전 6명 사망 |
치안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온 베트남에서 10대 조직폭력배들이 총격전을 벌여 6명이 사망하는 드문 사고가 일어났다.
공안부에서 발행하는 공안인민신문은 "15일 세계적인 관광지인 하롱베이에서 10대 조직폭력배들끼리 총격전을 벌여 양측에서 모두 6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총격전에 가담한 조직폭력배는 모두 15살에서 21살에 불과한 10대가 주류였으며 이들은 하롱베이 석탄항구 인근에서 인근 상권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갱은 해외에서는 악명이 높지만 국내에서는 총기 소유가 철저히 금지돼 있고 공안조직이 워낙 강해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수도 하노이에서 125km 떨어진 꽝린성의 성도 하롱베이는 수천개의 카르스트형 바위산이 바다 위에 솟아있는 절경으로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로 급격히 줄고 있는 관광객들이 더욱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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