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아들 코끼리 도심서 난동 1명 죽고 넷 다쳐
“도시팽창으로 서식지 파괴…자동차소리도 고문”
인도 남부 카나타카주 마이소르시 도심을 8일 아침 야생 코끼리 두 마리가 습격했다. 어미와 아들로 추정되는 이들 코끼리는 도심으로 들어온 뒤 흩어져 도심을 몇시간이나 마비상태로 만들었다. 특히 거세게 날뛴 아들 코끼리는 남성 한 명을 밟아 죽이기까지 했다. 이들은 멀리 떨어진 서식지에서 인간에게 쫓겨나 이곳까지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AP) 통신은 인도 언론 <뉴델리 텔레비전> 등을 인용해, 이날 코끼리의 난동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2마리의 소가 죽었다고 전했다. 몇 채의 집과 몇 대의 차량도 일부 파괴됐다. 사망자는 55살의 은행 경비원으로, 골목길로 도망쳤으나 코끼리가 뒤쫓아가 밟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동 끝에 생포된 이들은 곧 서식지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유피아이>(UPI) 통신은 야생 코끼리를 생포하는 데 훈련된 코끼리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난동으로 이날 휴교령까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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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웃백(오지)에 사는 단봉낙타의 모습 존 오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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