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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2:50 수정 : 2005.07.17 12:50

태국의 제1야당인 민주당이 탁신 치나왓 총리를 겨냥한 `부패의혹'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얼마 전 신공항 검색대 폭발물 탐지기 도입 계약과 관련해 뇌물 수수 의혹을 제기, 탁신 총리 진영에 타격을 가한데 이어 이번에는 탁신 총리의 여동생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며 비디오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시해 파문이 예상된다.

알롱콘 폰라붓 민주당 부총재는 한 건설업자가 수와르나푸미 신공항 주차장 서비스 계약을 따내기 위해 탁신 총리의 여동생인 야오와렛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비디오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일간 방콕 포스트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비디오 녹취록은 `러시 퍼 타이'회사의 전무 닛티눈 켓코신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신공항 주차장 서비스 계약을 따내기 위해 야오와렛에게 뇌물을 건네 준 과정을 폭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남성은 야오와렛에게 2천500만 바트(1바트는 30원)를 주면 신공항 주차장 서비스 계약을 딸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녹취록에서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 남성은 "야와와렛과 한 정치인이 25년간의 신공항 주차장 서비스 계약을 따내게 해주는 대신 `커미션'으로 3억 바트를 요구했다"며 "이들은 10억 바트가 넘는 가구 공급 계약도 따내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모두 2천500만 바트를 건넸고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나머지 2억7천500만 바트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었으나 계약은 정작 다른 회사로 넘어갔다고 이 남성은 주장했다.

알롱콘 민주당 부총재는 양측이 사인한 지불약정서 사본을 입수했다며 민주당이 내주 이 문제를 조사키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사누 크루어응암 부총리는 정부가 모든 부패 주장을 일일이 조사할 필요는 없으며 닛티눈 자신이 직법 공개적으로 조사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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